쇠락하는 고향집 시골집. 내 마음의 안식처다. 아무도 살지 않는다. 그나마 몇년째 산처럼 풀이 우북하던 집앞 밭에 작물이 심어져 있다. 업에서 손을 놓는 형님이 심은 듯하다. 어머니가 심어 놓은 마당의 꽃밭. 불두화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도 그져 꽃잎을 열뿐. 주인은 노구를 요양원에 누이고 있다. 동.. 삶의 잔영/고향 & 어머니 2016.05.18
가끔 들어보는 곡들 모음 2 가끔 듣는 노래와 음악이 있습니다. 이곳에 모아 놓고 듣습니다. 1) Les Choristes (코러스) 2) Annie's song (존덴버) 3) 밤눈 4) My heart will go on (타이타닉 주제곡) 삶의 잔영/노래 & 음악 2016.01.22
부처님 금구설 니까야, 그리고 선불교 집주변에 작은 절이 있다. 주지 스님이신 범일스님은 출가 후 20 년 동안 공부하신 선불교의 수행방식 대신 초기불교 경전인 사부니까야에 따라 수행하고 법문을 하신다고 한다. 스님은 이곳에 자주 오진 않고 지리산에서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니까야는 부처님께서 직접 설하신 것을 기.. 삶의 잔영/불교 & 절 2015.12.26
요즘 읽어보는 책 몇 권의 책을 빌렸다. 가까운 도서관이 잘 꾸며져 있어, 쉬는 날 집사람, 딸과 함께 가서 이것 저것 살펴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빌려온 책들이다. 이곳 동네엔 도서관이 잘 운영되고 있다. 신문이며 잡지며, 서적, 그림 등 한가로움을 달래기에 좋은 자료들이 많다. 또한 건물도 깨끗하고 구.. 삶의 잔영/책 2015.11.18
고향 가는 길 타지에 사는 사람에겐 고향이 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의미가 조금씩 더해지는 단어가 고향이다. 난 결혼해서 분가할 때까지 주소가 한번도 바뀐적이 없다. 고향집 안방에서 태어나서 청년이 될때까지 산밑의 흙집이 우리집이었다. 위쪽의 본체만 있었는데 언젠가 밑에 벽돌로 아래재를.. 삶의 잔영/고향 & 어머니 2015.10.19
가끔 들어보는 곡들 모음 1 가끔 듣는 노래와 음악이 있습니다. 이곳에 모아 놓고 듣습니다. 1. 은발 ( Silver thread amoung the gold ) 2. 베토벤 로망스 #2 3. Time to say goodbye 4. 들꽃 5. Jeg Ser Deg Sote Lam 6. 월량대표아적심(月亮代表我的心) 7. 첨밀밀 8. 옷깃 9. 자비송 ( The chant of metta) 10.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 매기의 추억 ) - .. 삶의 잔영/노래 & 음악 2015.10.16
생로병사를 걷다 가을 내음을 머금은 공기가 상큼하다. 계절이 바뀌어 간다. 더운 여름 끝자락에 힘든 시간이다. 갑상선에 이상이 와서 비실비실 생활하고 있다. 심박수가 122가 나온다. 걷다가 앉아서 쉬어가기 일쑤다. 8월 이후로 우울한 시간이 흐른다. 나는 그렇다고 하지만, 가족은 아프지 않았으면 좋.. 삶의 잔영/일상 2015.09.16
모퉁이 돌아서며 살아가는 일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실업자 신세를 잘 아는 사람에게 바빠서 힘들다는 말보다 더 사치스러운 단어가 이세상에 없다. 또 일이 있어서 살아가다 보면 나름대로 거의 비슷한 수준의 걱정거리가 허락도 없이 안으로 따라 들어와 제멋대로 동거에 든다. 살아간다는 말보다는 그.. 삶의 잔영/창문에 비친 세상 2015.05.14
설연휴 어머니가 고향을 떠나 있으니 시골에 갈일이 별로 없다. 설도 되고 해서 집사람과 딸과 같이 미리 성묘하고 가까운 해미읍성도 둘러보고 수덕사앞에가서 저녁을 먹었다. 서산 해미읍성 저기 보이는 희안철물 윗층에서 집사람이 시집 오기전에 피아노학원을 했다. 건물은 다시 들어서서 .. 삶의 잔영/고향 & 어머니 2015.02.26
가을 지나서 겨울이 되고 이런저런 얘기들 매서운 추위다. 꼭 12월 1일부터 날씨가 겨울이 되었다. 하루 차이로 기온이 뚝 떨어진 것은 11월 30일은 가을이고 12월 1일은 겨울이기 때문이라고 스스로 단정 지었다. 온산 노랗게 물들이던 단풍잎들이 언젠가 싶게, 모두 떨어졌다. 산마루에는 펜화처럼 날카로운 나무 가지의 형상이 일렬.. 삶의 잔영/일상 2014.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