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직원으로 근 20년을 생활했다. 2010년에 퇴사하기 전까지 다른 업무를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국제영업 부서에서 수출 업무를 했다. 사람들과 어울려 놀기를 즐기는 성향이 아니라서, 퇴사 후에는 가급적 전화나 연락처를 노출하지 않고 지낸다. 그러면서 7년이 지나갔다. 재직시 근 10년 동안 중화권 파트너로 매일 연락하며 지내던, 타이완 친구(Agent 사장)가 생각나 메일로 연락을 해봤다. 회사 근처에서 칼국수도 먹고, 시내에서 술도 마시고, 노래방에서 대만가수 등려군의 월량대천아적심이란 노래를 부르던 기억이 새롭다. 사적인 영역의 대화에서 친근함이 느껴지던 친구다. 그는 내가 퇴사하고 나서 나의 연락처를 회사 동료들에게 여기저기 물어봐도 아무도 모르더라고 하면서 반가워한다. 내가 사진을 보냈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