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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성당에 가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다. 힌 눈사이로, 징글벨 등 노래가 울려 퍼지던, 읍내 길가 전파사는 이제는 모두 사라졌고, 크리스마스가 되었는지도 모르게 밍밍한 감정으로 크리스마스, 연말 연휴를 보낸지가 오래 되었다. 오늘 저녁, 수십년만에 집 근처에 있는, 수원 주교좌 성당인 정자동 성당에 갔다. 아내는 천주교 신자인데, 중학교는 천주교 재단의 학교를 다녔다. 그래서 고향 친구들 중에는 수녀님이 된 사람도 있고, 천주교 신자가 많다. 내가 성당에 가게 된 것은, 날씨가 추운 밤 시간이라, 아내를 차로 데려다 주기 위해서 그냥 따라간 것이다. 큰 성당이라선지 웅장하고 경건한 분위기와, 성당 특유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특히 예배와 더불어 그에 어울리는 합창단의 코러스가 울려퍼지면, 신자가 아닌 사람이..

요리 연습 / 과카몰리

쉽게 만들 수 있고 빵과 함께 먹는 소스인 과카몰리를 만들어 본다. 아보카도 토마토 올리브유 소금 설탕 나는 딸기가 있어서 몇개 넣어 봤다. 잘게 썬 다음, 숟가락으로 휘져어서 빵에 올려서 먹는다. 맛을 보니 꽤 괜찮은 맛이 난다. 동남아 같은 더운 나라에 가게되면, 아보카도 구입하고 과일과 휙 섞은 다음, 소금을 조금 뿌리고 빵하고 먹으면, 아주 맛이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만들기가 간편하다. 재료를 대충 썰어서 그릇에 담아 놓았다. 숟가락으로 저어서 섞었다. 그다지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지만 맛이 있다.

요리 연습 / 빵

전에 키르키즈스탄에 갔을 때, 그곳 사람들은 커다란 빵을 주식으로 먹었다. 주식으로 먹는 빵은, 설탕같은 것이 많이 들어가면 않된다. 프랑스에서 매일 먹는다는 바게트빵도 마찬가지다. 밥처럼 먹을 수 있는 빵을 찾다가, 인도의 난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갑자기 터키에서 먹는 빵이 유튜브에 나와 있어서 그것을 만들어 본다. 재료 밀가루, 우유, 소금, 설탕은 선택, 이스트 물과 우유를 1:1로 밀가루에 넣어 반죽한 후, 40분 쯤 덮어 놓으면, 엄청 부풀어 커진다.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둥근 막대로 밀어서 넓적하게 만든 후 후라이팬에 굽는다. 다 구운 후, 버터에 파슬리를 섞어서 빵의 표면에 발라준다. 밀가루가 손에 묻지 않고, 팬에 기름을 바르지 않고 굽는데도 달라붙지 않는..

요리 연습 / 라따뚜이

살사보다 조금 더 난이도가 있어 보이고, 맛이 있어 보이는 라따뚜이를 인터넷에 나온대로 만들어 본다. 대략 10가지 정도의 요리법을 익혀서, 후에 산에서 살게되거나 일에서 손을 놓았을 때, 만들어 먹으려고 한다. 그 중에서 몇가지 요리는 주식으로 먹을 수 있는 메인 요리면 좋겠다. 200도의 오븐에 30분쯤 넣어 마무리한 라따뚜이. 토마토색이 약간 푸르고, 노란 피망을 넣으니, 색이 노란색이 되었다. 꺼내서 먹어보니 맛이 괜찮다. 라따뚜이 재료 재료는 조금 달라도 된다. 당근 버섯 등을 넣어도 된다. 나는 인터넷을 보고 만들었는데, 어설프게 만든 것이니, 요리법을 여기에 쓰지는 않는다. 피망 토마토 애호박(원래 주키니), 가지, 양파. 후추 소금 올리브오일 로즈마리 깐새우 코코넛크림 파슬리 기본 개념은,..

요리 연습 / 살사

돈 벌기도 힘들지만, 평생 3번씩 먹는일도 번거로운 일이다. 1번이나 2번 먹는다면 간편할텐데. 더 늙어서 3번씩 준비하고 먹기가 힘들다면 간편하게 먹는 방법을 찾아 볼 일이다. 빵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간편하게 처리하려면 가끔 아침으로 빵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빵과 함께 먹는 서양 소스를 찾아보니 만들기가 어렵지 않아 보여서 만들어 본다. 살사 소스 : 양파 토마토 간마늘 할라페뇨(청양고추로 대체가능) 레몬쥬스 라임쥬스 케첩 올리브유 큐민 후추 소금조금 올리고당조금 양파 토마토를 잘게 썰어서 숟가락으로 섞는다. 메인 재료 이외에 다른 재료는 빼거나 추가해도된다. 나는 여기에 코리엔더씨드(고수씨앗) 추가해 본다. 재료를 그릇에 모두 담아 놓은 모습 숟가락으로 섞어 놓은 모습. 물기를 줄이려면..

국외 체류시 생활비 / 발리

은퇴 후에는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나이 들어가면서 가끔 생각해 보는 이슈다. 한국이 좋기는 하지만, 겨울엔 따뜻한 나라로, 가끔 돌아다니며 몇 개월씩 머물다 올 수도 있고, 이곳 저곳 옮겨 다니면서 더 오랜 기간 머물 수도 있다. 동남아나 피지, 발리 괌, 터키, 조지아, 아르메니아, 동유럽의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 그리고 스페인 등이 비교적 저렴한 국가라고 한다. 그외에도 서양 식민지였다가 독립한 중동지역 국가 중에 저렴하고 아주 좋은 곳이 있고(서구화 되어 별로 위험하지 않은 지역), 중앙아시아 지역도 경치가 뛰어나고 저렴한 곳이 있다. 가끔 유튜브 채널을 보는데, 그곳에는 수많은 디지털 노마드라고 일컫는 사람들이, 이곳 저곳 몇달 몇년씩 여행하면서 찍어 올리는 채널이 있어서, 참고 삼아..

어린 새싹들 실바람에 살랑이는 그곳에서 그대에게 연초록 편지를 쓰고 단풍잎 떨어지는 그곳에선 색 고운 잎에 그림을 그리지 귀뚜라미 우는 밤 숲에 누우면 떡갈나무 잎사귀 스치는 바람에 은하수 물결이 일고 반짝이는 별들이 떠내려간다네 노을 빛 물든 그곳에 가면 어느덧 그대의 은빛 머릿결에 하얗게 슬픔이 내려앉지만 바람이 불면 그곳으로 간다네 그곳엔 내 가슴의 출렁이는 강물에 지난 삶의 기억들이 시 조각처럼 떠다닌다네 - 산 21.10,16. 자작나무 -

죽음이란 무엇인가

살아있는 것은 모두가 죽음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러나 죽음이 무엇인지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죽음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갖는다면, 살아가는 동안에 훨씬 행복할 수 있을 겁니다. 죽음은 끝이 아니고 죽음은 파멸이 아니며 죽음은 소멸도 아니고 옮겨감이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아름답고, 낭만적이기까지 한 죽음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의사인 정현채 교수의 죽음학입니다. 특정 종교와 관련이 없으며, 불교와도 일치하지 않지만, 의학적으로 수집된 정보와 임사체험 자료들을 바탕으로 학문 영역으로 발전하고 있는 죽음학 강의입니다. 2013년에 제가 읽어본 책들과도 많은 연관이 있는 내용입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임사체험 이야기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