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이 마음을 편하게 합니다. 산에 살게 되면 쌀 한 가마니와 된장 고추장 간장 조금씩 준비하고 일년은 무사히 지낼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봄이 설레게 하는 일, 산나물 들나물을 찾아서, 가까운 산, 원평리 지나 삼봉산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나물을 뜯습니다. 바디나물 쉽싸리 미나리냉이 엉겅퀴 개미취 참취 생강나무잎 둥글레새순 짚신나물 뱀딸기새순 양지꽃 으름덩굴 소리쟁이 고들빼기 씀바귀 고비 광대나물 질경이 쑥 쇠뜨기 지칭개 국수나무순 개망초 지천입니다. 이걸 손질해서 제가 나물 반찬을 만듭니다. 연습은 직접해야지요. 소리쟁이는 아욱 대신 된장국을 끓여 먹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대로 해봅니다. 양념이래야 매번 같습니다. 된장 고추장 들기름 깨 매실액 개복숭아액 마늘 그냥 비벼서 무칩니다. 이건 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