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잔영/詩처럼

봄엔 꽃 구경 - 지리산 花開에서

자작나무. 2017. 4. 16. 13:24

꽃잎 열리고(花開)  천지 그 안에 들다 

온 세상 꽃 물결

빈손으로 화사하다.

 

나풀대는 흰 벗꽃 캔버스

노랑 개나리, 연분홍 복사꽃

온갖 야생화, 잡풀 꽃들이 들어오다
가느다란 바람결 속 나풀 나풀 빙그르르 내려 앉는 꽃잎의 춤사위

 

봄에는 꽃 천지

정신줄 울렁대다.

<花開에서 2017.4>

 

 

 

이맘 때 붐비는 사람들로 들어가면 나오기 힘든 지리산 화개 골짜기에서 이틀을 갖혀 지냈다.

칠불사에서 점심 공양도 하고, 어슬렁 주변을 걸으면서 바람을 쐬었다.

집사람과 딸아이와 같이 즐거운 나들이였다.  

 

 

 

 

 

 

 

 

 

 

 

 

 

 

 

 

 

 

 

 

 

 

 

 

 

 

 

 

 

 

 

 

 

 

 

 

 

 

 

 

 

 

 

 

 

 

 

                                    화개장터 가게에서

 

 

 

벚굴 처음 먹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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