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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쉐다곤 파고다

불교의 나라 하면 스리랑카와 더불어 미얀마가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스리랑카는 초기불교 경전인 니까야가 전승된 교학의 나라로, 미얀마는 수행의 나라로, 대부분의 국민이 불교 신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불교 신자라고 하면, 가끔 절에 가서 불공 드리던가, 아니면 부처님 오신날 하루 가서, 부처님께 절하고 보시하고, 마음의 위안을 추구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미얀마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의 생활에 불교적 요소가 깊숙히 젖어 있습니다. 가정이나 주변 어디든지 불단이 있고, 도시에서 어딜 바라봐도, 금빛의 불교 사원이 이곳 저곳에서 눈에 띕니다. 택시를 타도 대부분의 차에, 작은 부처님 상이 앞에 놓여 있습니다. 마음속에 부처님과 부처님의 가르침이 함께 하는 듯합니다. 가난하지만 사람들의 얼굴도 ..

여행/미얀마 2020.03.13

미얀마 양곤 바간 여행

미얀마는 불교의 나라입니다. 그리고 부처님 당시의 불교 모습이 가장 온전히 보존된 곳 중의 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교 수행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는 한국 분들도 많고, 점차 그 숫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도시인 양곤은 별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내가 가보고 싶은 바간을 가려면 양곤을 경유해서 가야 합니다. 갈때는 인천-쿠알라룸푸르-양곤-바간, 올 때는 바간-양곤-방콕-인천 으로 다녔습니다. 집사람과 둘이서 배낭메고 자유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 머리에 각인된 미얀마의 이미지는, 내가 본 사람들 중 가장 착한 사람들이 사는 땅입니다. 양곤에는 부처님 생존 당시에 축조되었다는 쉐다곤 파고다가 웅장하게 서 있습니다. 시내 어느 곳에서도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쉐다곤을 볼 수 있습니다. 양곤 시내는 중..

여행/미얀마 2020.02.27

발콘스키 하우스와 데카브리스트 부인들의 러브 스토리

김종록의 '바이칼'에 나온 발콘스키 아내. 바이칼 호수로 여행을 떠나기 전, 이르쿠츠크에 가면 꼭 들러봐야지 생각한 곳이 발콘스키 공작의 집과, 트루베츠코이 백작의 집이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그들이 생활하던 집과 옷가지, 가구, 악기, 기타 생활 도구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오래전에 읽은 책에서 데카브리스트, 세르게이 발콘스키의 부인인 마리아 발콘스카야가 너무 미인인데, 지고지순한 마음까지 가졌으니 원초적 호기심이 발동할 수밖에. 미인들 중에 많은 사람이 헛발질을 하게 마련인데, 러시아에 이런 순애보의 주인공이 있다니, 당연히 가봐야지....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하여 모스크바에 입성했을 때, 추위와 굶주림, 대화재로 모스크바가 폐허로 변하고, 프랑스 군들은 굶주리고 지쳐서 퇴각하게 된다..

여행/러시아 2020.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