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 3일 머문 후 치앙라이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약 230 km, 3시간이 조금 더 걸립니다. 치앙마이 태국 북부지역에 있어 조금 기온이 낮은, 그래서 여행자가 많은 도시로, 골목 골목 곳곳의 바에는 맥주를 마시며 즐기는 서양 사람들로 꽉꽉 차서 활기가 느껴집니다. 12월 말과 1월 1일엔 특히 시내의 사원에서 하늘로 띠워 보내는 작은 열기구 같은 것들이 온 하늘에 별처럼 빛납니다. 대개 여행자들이 새해 소망을 써서 보내는데 수백개에서 수천개는 되는 것 같습니다. 60밧정도 주고 1개를 띠워 보낼 수 있습니다.
아침에 뚝뚝이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거서 표를 끊었습니다. 예매를 않해서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차가 곧 있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앞에 뚝뚝(저 운송수단의 이름)이가 있어 탔습니다.
치앙마이에서 치앙라이 거쳐서 골든트라이앵글까지 가는 버스네요. 그린버스라고 하는데 나름 차가 좋습니다. 3명 555밧(20,000원)
차에서 웨하스 1개와 생수 1병씩을 주었습니다. 일종의 기내식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중에 10분 휴식후 출발하는 정류장입니다. 어딘지는 모르겠습니다.
치앙라이에 도착해서 점심은 한국식당에서 입을 시원하게 했습니다. 된장찌게가 맛있었습니다. 120밧(4,500원). 낮에는 손님이 많지 않지만 저녁에는 예약손님으로 꽉차서 갔다가 그냥 오기도 했던 곳입니다. 한국 관광객들이 단체로 밀려옵니다.
터미널에서 한국인 식당가서 식사하고 소화도 시킬겸해서 걸어서 게스트하우스로 갑니다. 저 꽃핀 나무가 가로수로 많이 심어져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 찾다가 길을 물었던 사람입니다. 이곳에 이런 릭샤같은 것은 별로 없는데 이사람은 이것으로 생계를 이어가나 봅니다. 후에 시내 나갈 때 일부러 이것을 이용했습니다. 이용했다기 보다 손님이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시내까지 20밧(750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제가 운전하고 저분을 뒤에 타라고 했지요. 그런데 폐달이 고장난 릭샤더라고요. 할 수 없이 제가 뒤에 타고 손으로 저분이 끌고 가는데 기분이 좀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중간에 내려서 운임 20밧에 추가로 20밧을 더 주려고 생각하고 얼마냐고 다시 물으니, 120밧(4,500원)이라고 해서 황당했습니다. 그래서 정색을 하고 이야기 하니 20밧만 달라고 해서 40밧 주었습니다. 착한 사람 같은데 영업이 너무 않되어 그랬으려니 하였습니다. 다 부서진 릭샤에 손님도 없고 곤궁해 보이는 것이, 기분이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이사람은 이후에 시내에서 2-3번 만났는데 반가워해서 서로 손바닥으로 하이 화이브도 했습니다. 부디 새해에는 뚝뚝이라도 장만해서 웃는 얼굴로 살기를...
Lek House라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먼저 여행하신 분의 블로그를 참조하여 정했습니다. 그분의 블로그에서 전화번호를 찾아서 사전에 예약했던 곳입니다. 깨끗하고 일하는 직원들이 아주 친절합니다. 여자 주인의 친동생과 2명의 미얀마 직원이 있습니다. 여자주인도 아주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2층 8호실에서 묵었습니다. 딸은 다른 방에서. 저쪽 옆방에 스위스인 부부가 4일 동안 묵었습니다. 저녁이 되면 보이는 의자에 부부가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정겨워 보이더군요. 스위스는 국민 소득이 엄청 높습니다. 2013년 GDP 한국 24,000달러, 스위스 81,000달러. 근데 물가가 비싸서 그저 그렇다고 합니다. 같이 이야기도 하고 좋았습니다. 그 분 이야기에 의하면 태국도 몇년 전보다 불가가 올라간다고 합니다. 라오스 루앙프라방이 좋다고 알려 줍니다. 이분은 치앙마이 길거리에서 우연히 또 만나서 신기해 했던 기억이...
2층 로비? 저쪽 벽에 시렁 같은 곳은 부처님을 모셔둔 곳이고, 꽃과 바나나같은 것을 놓았더군요. 여기가 앉아서 쉬기 좋습니다. 주변도 볼 수 있고.
방안입니다.
대문같은 문을 들어서면 여기도 제단이 있구요.
2층로비에서 밖을 봅니다.
2층에서 안마당을 봅니다.
2층에서 뒷쪽 뜰방향입니다. 다른 집입니다.
2층 뒸쪽집에 파파야가 열었더군요
2층 공간
치앙마이 시내 시계탑
도로
재래시장에서 과일을 샀습니다. 파파야...모르는 과일...
새해맞이 트리같네요.
짐 놓고 나이트바자로 가서 구경도 하고 저녁을 먹습니다. 이건 무슨 곤충튀김 같네요. 우리와 다른 문화가 있어도 마땅히 존중되어야 하지요. 문화상대주의라고 하지요.
나이트바자 광장입니다. 7시부터라고 하는데 사람이 엄청 많이 옵니다. 서양인들도 많습니다.
이건 뭔지 모르겠는데, 저 화덕에 온갖 해물등을 넣고 밑의 숯불로 끓여서 먹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고기 구이. 한마리에 170밧(6,300원)이라고 해서 한번 먹어 봤는데 뭐 맛은 그저 그렇더군요. 근데 후에 재래시장에 가니 60밧(2,300원)이라고 하데요.
이곳 저곳 매점에서 몇가지를 사서 모아놓고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사람들로 붐벼서 자리잡기도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어떤 매점엔 많은 사람들이 몰려서 주문한 음식을 받기까지 오래 걸리는 곳도 있습니다. 여행객의 대부분이 동시에 이곳 나이트바자로 몰려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치앙라이는 작은 도시라서 걸어서도 다 모일수 있을 듯합니다. 저녁이 되면 특별히 할 일도 없고 이곳으로 여행객들이 자석에 이끌리는 철가루처럼 모여듭니다.
나이트바자에서 공연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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