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잔영/불교 & 절

지리산 스님 법회

자작나무. 2018. 3. 11. 19:27

지리산에 있는 작은 절의 스님 서울 법회에 다녀왔다.

2010년 처음 스님들의 책을 보고 찾아갔었다.

이후 몇번씩 법회에 간다.   


요즘에는 신도들이 많이 늘어나서, 오늘은 동국대  법당에 많은 인원이 참석하였다. 

지리산 스님들 모두 청정한 수행을 지어나가시니, 자연히 사람들이 모여드나 보다.



스님께서 염주처럼 생긴 팔찌를 주셨다.

산스크리트어 '옴'자와 다른 글자가 들어있다.
훌륭하신 스님께서 주셨으니, 내 방의 2cm 미니 부처님상 앞에 놓아야겠다.
2010년 쯤에 손수 만든 책갈피를 주신 적이 있는데, 소중하게 간직하려 했지만,
어느 책속에 있는지, 찾지 못하고 있다.
마음에 따라 금덩이보다 보배로운 책갈피가 되기도 한다. 

 


오늘 스님께서 주신 염주 팔찌가 그렇다.

오늘 하루는 오래동안 뵙지 못한, 스님들도 뵙고, 법문도 들으니 좋은 하루가 되었다.

시간이 가고 점점 신체가 낡아가는지,  즐거움속에서도 서글픔의 씨앗을 느낀다.

나이따라 빨라진다는 시간의 흐름이, 요즘엔 조금 더 빨리 간다.


살아가면서 그날 그날 그림자 남기지 않는 하루가 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