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에 있는 시사켙 사원(왓시사켙 VAT SISAKET)입니다. 라오스의 중요한 사찰 중 하나라고 합니다. 대통령궁 맞은편에(Lan Xang road)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오래된 불상들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도 있습니다.
친 (CHIN) 이라는 스님입니다. 어려서 출가하여 대학을 졸업하고 이곳에서 수행하고 계시다고 합니다. 표정에서도 느껴지듯이 겸손하고 차분하며 불심이 깊은 스님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점심시간엔 사원안으로 입장할 수 없어, 밖에서 기다리는데 바람을 쐬려고 나오신 스님께서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면서 이야기를 시작해서 오랜시간 얘기하였습니다. 테라와다 불교, 마하야나 불교, 라오스 불교 관련 얘기를 하였습니다. 이곳에 계신 스님들은 커리큘럼에 정해진 시간대로 수업과 수행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출가하여 스님 생활하다가 다시 세속으로 돌아가도 된다고 합니다.
불교 수행을 하고 싶으면 절에 와서 1년 또는 2년 기간을 정하고 출가하여 수행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결혼한 사람도 마찬가지로 절에서 스님과 똑 같이 수행하며 머물 수 있다고 합니다. 혹시 계기가 된다면 은퇴 후에 조용히 머물러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절에서 단체생활을 하며 탁발로 식사를 해결하는 이곳의 스님들에게서 부처님의 가르침이란 욕심을 버린 이런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방편삼아 배부르게 살아가는 일부 타락한 권승들의 삶과 행태를 접할수록 불교에 대한 회의감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청정한 스님을 만나면 참 좋은 느낌과 기를 받게 됩니다.
도반 스님도 자리를 같이 하였습니다. 딸 아이는 아빠가 스님과 앉아서 오랜 동안 얘기하고 있으니 무슨 얘기를 하는지 궁금해 하면서 여러장의 사진을 찍어 줍니다.
스님께서 가지고 계신 학습자료 같습니다. 얼핏 보니 경제학 관련 내용입니다. 스님들이 경제학도 배우나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사찰의 마당입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부도탑입니다. 아마 속가의 사람들도 이곳에 모실 수 있는 듯합니다.
사원 내부의 불상들을 전시해 놓은 박물관입니다. 전쟁으로 허물어진 곳에서 수습한 불상들이 많이 모셔져 있습니다.
시사켙 사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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