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 문살에 걸린
산사의 작은 방에서
차 마십니다
엷은 색 우려
내 몸 발그레
물들입니다
방안의 차향
내 마음
물들어 갑니다
향긋한 차향에 물든 시간
일요일 오후입니다
하루 하루가 오늘처럼
찻빛 향기 물든 날들이기를 기대합니다
모두 아름답고 신비로운 세상입니다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야지요
산사 돌 담장 아래 겨울 햇볕을 즐기는 냥이들
셋이 형제로 이곳이 고향입니다.
몸을 맞대 햇볕 알갱이를 잡아품어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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