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과 상하이 방문.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대부분 대중 교통을 이용했습니다. 문화와 기후, 풍경이 다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바라보는 것은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볼 수 있어 즐겁습니다.
난징 공항은 시내에서 20-30km정도 떨어져 있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공항 앞에서 난징시내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20위안). 한 여직원이 버스 앞에서 표를 받습니다.
버스를 타기전에는 표파는 곳도, 비용이 얼마인지도, 어디서 내려야 하는지도 정확히 모르니 좀 불안하더니, 차의 앞자리에 앉아보니 이제 안심이 됩니다. 앞자리에서 바라본 차 바깥 풍경입니다.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도로 주변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어디쯤인지 모르는 곳에서 사람들이 모두 내렸습니다. 나도 그냥 내려서 아가씨에게 물어보니 지하철이 가깝고 자기들도 그곳으로 간다고 해서 같이 걸어서 역으로 갔습니다. 지하철 표 사는 곳입니다. 표가 2위안인데 10위안 지폐나 1위안 동전을 넣도록 되어 있어서 왼쪽의 아가씨가 내 몫의 표도 사서 줍니다. 내가 20위안 지폐밖에 없어서 이를 주면서 고맙다고 하니, 극구 사양합니다.
난징 지하철입니다. 지하철은 대개 비슷합니다.
제가 내린 역의 입구입니다.
4시쯤이라서 어두워지기 전에 잠자리를 정해야하므로 얼른 시내로 갑니다.
주변에서 잠자리를 정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헛걸음입니다. 그래서 시내쪽으로 이동하여 찾아봣습니다. 빙관은 많은데 가는 곳마다 외국인은 받지 않습니다. 5 star호텔에서 머물기엔 너무 비싸고... 5시 30분쯤 부터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8시쯤까지 방을 못 구했으니, 어쩌면 오성급 호텔로 가야하는 상황이 될 것 같았는데...
지하철을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다가 역에서 근무하는 여직원에게 물어보니, 자세하고 친절하게 빙관(여관)에 전화(무전기 같은 것을 소지하고 있음)를 해서 예약까지 해주고 약도도 그려 줍니다. 그래서 그곳으로 가서 1박 했습니다(189 위안)
잘은 모르지만 숙박시설이 상하이와 같은 상업중심지보다 조금 열악한 것 같습니다. 이불 시트만 깨끗하면 되는데 뭐 그런대로 그냥 잤습니다.
잠자리를 정했으니 이제는 밖에도 들러보고 저녁 식사를 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지났습니다. 저녁 9시쯤 거리풍경입니다. 가로수는 플라타너스나무이고 11월 8일 현재 잎사귀는 모두 파랗습니다(기온이 높음).
숙소 옆이데 큰 문이 있고 사람들이 많습니다. 주변에 식당, 상점이 많고 광장옆으론 단정하게 늘어선 포장마차에서 꼬치구이등등 여러가지를 팝니다.
포장마차
중앙은 차량길이고 옆의 난간으로 구분된 곳은 오토바이길입니다.
건널목 공터에서 한 젊은이가 중국 전통악기를 기가 막힌 음색으로 연주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할일도 없고해서 7시쯤 거리로 나와서 돌아봅니다. 신호등이 파란색이라고 한 눈팔고 건너면 깜짝 놀라게 됩니다. 택시나 오토바이가 휙 지나갑니다. 저는 지나가는 사람들 무리 가운데로 끼어서 건너곤 합니다. 신호등을 잘 지키지 않습니다. 차량만 그런것이 아니고 사람들도 빨간색등인데도 그냥 건넙니다.
인근의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9시가 되기를 기다립니다. 빨간색 옷을 입은 사람들은 공원에서 악기를 연습하고 있네요.
입구에서 이것 저것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는데 한참 이야기하다 보니 한국 아가씨라네요. 난징에서 대학을 다니고 코트라에서 인턴으로 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한국말로 합니다. 상황이 서로 웃게 됩니다. 그 직원의 도움으로 코트라 패찰을 빌려서 차고, 일반인 입장시간전에 안으로 들어가서 일을 수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고마운 사람은 이곳 저곳에 있습니다.
일을 마치고 지하철을 타고 북쪽지역에 있는 난징역으로 시내를 가로질러 갔습니다. 역이 약 10개 조금 넘습니다. 난징역 내부입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산 후에 2층의 대합실로 올라 갈 수 있습니다. 표를 사기전에는 이곳에 입장이 되지 않습니다. 입구에는 공항에서 짐검사 하듯이 수하물 검사를 합니다.
아침엔 어제 저녁에 산 빵을 먹었는데 지금은 점심입니다. 난징 역사 내부에서 먹습니다. 음식에서 향이 나는데, 제가 좋아하는 향이 아니라서 일본음식 비스므레한 것을 먹습니다(24 위안). 그래도 향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괜찮습니다.
셀카
기차를 탔습니다. 난징에서 상하이까지는 약 300km로 알고 있는데 2시간에 주파합니다. 서는 역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139 위안)
이제 상하이의 홍차오역에 도착해서 지하철로 갈아타고 목적지쪽으로 이동합니다.
잠자리를 정하고 밖으로 나와서 저녁 식사를 합니다. 조금 근사한 식사를 해볼까 하고 찾아 다니는데 정보가 없으니 쉽지 않습니다. 길가에 그럴듯한 건물에 손님들이 많은 고급식당이 있어서 들어가 보니 둥근 테이블에 여러명씩 앉아서 식사를 합니다. 혼자 앉아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메뉴를 보니 요리 1개에 30위안, 50위안, 100위안...등등 맛나게 보이는 여러가지의 음식이 약 50-60페이지나 되는 책자에 사진과 함께 나와 있습니다. 이중에서 맛나게 생긴 것을 식혀서 술도 한잔 하면 좋겠구나 생각하고 분위기를 보는데... 어쩐지 좀...
흘깃 흘깃 보면서 생각해보니 여러명씩 와서(가족, 친구) 여러가지 요리를 함께 식혀서 이것 저것 놓고 풍성하게 먹는 스타일인 것 같고, 1가지나 2가지의 요리를 사먹는 곳이 아닌 것 같아서... 혼자서 여러가지 놓고 먹고 있으면 자꾸 쳐다볼 것 같아서...그래서 그냥 나왔습니다.
아무 말도 않고 입구에서 메뉴판을 보고 나왔으니, 제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또 제 스타일의 저녁식사를 합니다. 맞은편에서는 젊은이가 맛나게 먹습니다. 저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상하이 저녁, 아파트 밀집지역 주변의 상가지역입니다. 기온이 온화하고 좋으니 사람들이 밖의 탁자에서 꼬치구이, 새다리 구운것(메추리 같음) 등등 참 푸짐하게 사 놓고 먹고 있습니다.
제가 머문 곳입니다.(239 위안)
여관은 병관(빙관)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주점이라고 씌어 있는 집이 여관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난징에서 머물 수 있는 숙소를 못 찾고 헤메는데 어떤 빙관(여관)직원이 "...주점"이라고 써 주면서 이곳에 가보라고 합니다. 그래서 주점에서 잠을 자냐 ? 이건 술집아니냐하고 물었는데 그 직원이 영어가 짧아서 자세한 설명은 못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니 "...주점"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알고 보니 이것들이 여관입니다.
예약하지 않고서는 상하이에서도 잠자리를 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서양사람이 있어서 물어보니 이름과 약도를 그려 주면서 가보라고 합니다. 서양의 사람들은 이런 정보를 많이 알고 있고, 대개 저렴한 곳에서 묶습니다.
원래는 왼쪽의 "금강지성"이라는 곳을 알려 주어서 가보니, 외국인도 받는데 방이 모두 차서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옆을 둘러보니 "...주점"이라고 보입니다. 아 ! 저것도 숙박업소겠구나 하고 찾아가 보니, 역시 맞습니다. 싱글룸은 169위안인데 다 나가서 2인용 239위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숙박했습니다. 깨끗하고 특히 침대 시트가 깨끗해서 괜찮습니다.
금강지성이라고 쓴 곳을 제가 상하이에서 본 것만도 하루 동안에 3군데 인것으로 봐서 여러 곳에서 영업하는 체인점같습니다. 엄청 큽니다.
숙소앞 아파트
지하철
택시타고 가면서 바라본 주변. 온화한 날씨로 나뭇잎이 파랗습니다. 저 가로수는 한국에는 없는 나무로 온화한 날씨지역에서는 대부분 저 나무가 가로수로 심어져 있습니다. 상하이와 난징의 가로수는 대개가 플라타너스나무, 그리고 저 나무, 다른 한가지는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노란색 꽃이 피고, 고속도로 톨게이트 주변이나 아파트에도 조경수로 심어져 있는 나무(이름 모름), 이렇게 3가지가 대부분입니다. 이 나무는 꺠끗하고 벌레도 없는 것 같고 수형이 그늘을 만들기에 좋은것 같습니다. 잎이 겨울에도 떨어지지 않는 상록수 같은데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EXPO 셔틀
셀카로 찍으니 표정관리가 어렵습니다.
킨텍스 몇배는 되는 규모입니다.
구내식당에서 간단하게 점심
일이 끝나고 공항으로 가는 지하철 앞에서 한 아주머니가 호떡 비슷한 것을 팝니다. 기름기가 많은 것들을 먹어서 바삭바삭할 것 같은 중국호떡을 하나 사먹고 싶어집니다. 물어보니 옆에 있던 젊은 사람도 사먹다가 자세히 알려 줍니다. 설탕넣은 것과 소금넣은 것 2가지. 그래서 설탕 넣은 것으로 샀습니다(2개 3위안)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합니다.(오는 길에서..)
좀 어울리진 않지만 맛있습니다.
난징과 상하이지역의 스모그가 매우 심했습니다. 뉴스에서 뻬이징에 엄청난 스모그가 생긴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생각보다 심하고, 살기에 답답할 것 같습니다. 기차를 타고 오는 내내 창밖의 시골지역에도 모두 스모그로 몇 킬로미터 밖의 나무나 산들은 형체만 희미하게 보입니다. 눈도 뻑뻑하고. 더운 듯한 날씨에 뿌연 공기층에, 산이 별로 없는 광활한 평야지대에 두서없이 지어진 공장들에.... 우리나라의 산지 지형이 많은 단풍든 경치가 정말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천에서 상하이까지 약 1,090 km.
마지막엔 호떡 먹고 6시 비행기 타고 2시간, 인천에서 수원 오니 10시 조금 넘었는데 축구에서 서울 FC가 광저우에버그란데와 1:1로 비겨서 광저우가 우승했다는 기사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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