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얀마

양곤 시내 풍경

자작나무. 2020. 4. 5. 10:23

양곤은 아직 발전의 대열에 합류하지 못한 도시입니다.

시내 환경이 열악하고, 번잡하고 교통 지옥이지만, 좋은 사람들이 사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간 가는 길에 2박, 돌아오는 길에 1박 했습니다.

계획했다가 피곤해서, 마하시명상센터에 가보지 못했는데, 돌아오니 아쉬움이 남네요.



시내 철길 옆인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이 기차가 지나는 역이라고 합니다.

오가는 사람들에게 뭘 팔기위해 여기에 있나 봅니다.




시장입니다. 상설시장.

이곳은 전통 의상, 앳세서리, 귀금속, 가방, 옷가지, 그림 등 상점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데, 저는 별로 흥미 있는 것들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당진 상설시장같은 개념인데, 훨씬 큽니다.




상설시장은 여러동의 건물로 이루어져 있지요.

제가 이곳을 돌아보는 동안, 피곤한 아내는 맛사지를 받느라 혼자 다녔습니다.




미얀마 전통 의상.

여성용 의상은 멋스러운데, 남성용은 투박하고 좋아보이지 않네요.

맛사지 받고 나서 집사람은 치마를 하나 샀습니다.

가끔 아웅산 수치 여사가 입고 텔레비젼에 나오던 그 의상입니다.




옷감도 많습니다.




공예품들.

저기에 보이는 검은색 용기는 보석함 같은 겁니다. 

바간에서 밤에 집밖에 모닥불을 놓고 쬐던 아저씨가 있어서, 옆에가서 저도 불을 쬐고 있다가 손으로 발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조금 지나서 자기집에 들어가 보자고 해서 가보니, 집안에서 저 용기를 만드는 공장이더군요. 저 용기는 대나무를 얇게 썰어서 동그랗게 말아 모양을 잡고, 그곳에 특정 진흙을 발라서 모양을 완성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말린 다음에(열을 가하는지는 모름) 표면에 유약 같은 검은 액체를 바르고, 무늬를 넣어서 완성합니다. 집에서 만들어서 상점에 납품하는 것 같았습니다.








시장에서 옷감을 구구입해서, 몸에 맞는 옷으로 만듭니다.

치마는 단순한 사각의 천이라서 조금만 손을 보면 몸에 맞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곳의 여성분이 그 작업을 합니다.









시장의 육교엣에서 바라 본 철길




시내 아파트. 차량과 사람이 엉켜서 복잡합니다.








어디에나 있는 이거(이게 뭔지 이름은 잘 모름).

저 나뭇잎에 나무 열매를 쪼개 놓은 것(통속에 보이는 것)을 몇개 올려 놓고, 석회색 나는 액체를 바른 후, 잎새로 감싸서 판매합니다. 저거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질겅질겅 씹습니다. 호기심이 생겨서 저도 사서 씹어보았습니다. 이빨을 비롯한 온 입이 빨간색이 됩니다. 즙이 빨간색인데 뱉으면 피를 토하는 것 같습니다. 씹기를 끝내도 한동안 이빨이 빨가서 좀 지저분해 보이더군요. 아마 담배같은 기호품 같습니다.




저 초록 봉지에 몇개를 넣어 주고 200짯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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