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로 여행을 간 이유가 바로 루앙프라방을 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동양의 알프스라고 한다는데 우리나라처럼 산이 많아서, 시골에 가면 마치 우리의 시골 분위기가 있다.
시골엔 어린이들이 많아서 산골 학교에도 학생들이 엄청 많다. 내가 국민학교 다니던 시기가 그려진다.
대충 계획이야 있지만, 시간이 넉넉하니 그냥 슬슬 다니면서 그때 그때 갈 곳을 정한다.
일반적으로 이 지역에 오면 꽝시폭포, 코끼리 타기 체험, 메콩강 보트타기, 야시장 구경 등을 주로 한다.
우리도 물론 이런 곳을 다녔다.
나는 오토바이로 시골지역을 돌아다니는 것이 좋아서 딸을 태우고 한적한 도로를 타고 시골을 다녔다.
가다가 시골 마을 시장에서 밥도 사먹고,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좀 다른 풍경이나 지형이 나오면 그곳으로 갔다.
태국이나 라오스 등 외국에서 살면, 돈이 많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현지인 입장에서는 외국인의 생활은 상대적으로 럭셔리하다.
저렴한 숙소(월 20만원에서 30만원 사이)를 구해서 살면서 식사를 만들어 먹고,
주변을 다니면서 소소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생활비를 많이 들이지 않고 살 수 있다.
(그런데 현지화하지 않고, 생활하면 생활비가 훨씬 높아진다)
나는 태국과 라오스를 다니며, 주택 랜트 비용과 생활에 드는 비용, 기타 여가비용을 나에 맞게 가늠해 보기도 한다.
생활비가 비싼 우리나라의 도시에서 집사람기준 90까지 산다면, 엄청 많은 노후자금이 필요하다.
산골에 가서 늙어 죽을 때까지 비탈 밭에서 호미질을 하면서 살면, 나름 의미도 있고 노후에도 생활비를 줄일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늙어서 이곳에 와서 산다면, 금전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더 여유롭게 살 수 있지 싶다.
사람마다 개인 취향이 조금 다르긴 하겠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건강할 때 까지만 머물러야 하고, 국내에 거처를 준비해 놓고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어야 한다.
선택은 나중에 하겠지만 정보는 모아둔다.
루앙프라방은 아름다운 작은 마을이다.
시내의 여행자 거리(깨끗한 상점이 줄지어선)는 대략 1킬로 정도 이어진다. 거리 모습.
불교 나라라서 어린 스님들이 보인다. 공산주의 국가이고 북한과도 나름 통하는 나라지만, 그냥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착하고, 공산주의 냄새는 전혀 없다.
거리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라오스는 프랑스 냄새가 나는 건물이 많고 프랑스의 관광객이 많이 온다.
왕궁 박물관 앞.
완궁박물관 입장권
박물관 경내의 사원
박물관 전시관 앞에서... 왕궁을 박물관으로 전환했다. 옛날에 이곳이 왕국의 수도였다. 물론 또 다른 왕국이 비엔티엔에도 있었다.
쌀국수..
왕국 박물관 앞쪽 대로인 거리에 저녁이되면 야시장(나이트 바자)가 열린다.
조마 베이커리. 시내에 2 곳의 지점이 있다. 이곳의 매니저는 서양인 할머니다.
풀빵 같다.
한국 여행자들이 많이 오는 식당. 까오삐약인가 하는 메뉴가 한국의 칼국수와 비슷하고, 맛이 좋다고 인터넷에 소개되어 가본곳.
면을 다 먹고 저 튀밥같은 것을 넣어 먹는다. ( 밥을 말린 후 튀긴 것으로 보임. 남은 밥을 처리하기 좋음).
야시장 내부
시가지 바로 뒷편의 숙소. 깨끗하고 좋다. 조식도 나온다.
숙소에서 아침으로 주는 식사. 메뉴가 몇가지 되는데, 딸이 죽을 먹었다.
또 다른 숙소. 이곳은 시내에서 조금 멀고, 시내를 진입할 때는 엄청 위험한 다리를 건너야 해서 2일만 묶고 남은 기간은 취소했다. 다리의 높이가 30 미터쯤 되는데 도보로 건너는 부분의 나무 판자가 덜렁 덜렁하고, 떨어져나간 부분도 있어서, 오금이 저리다.
이곳의 아침식사는 여기에서 먹는다.
외곽지역 거리
시내
한적한 시내를 걷는 스님들
뱀주, 전갈주... 야시장에서
시내의 산이 푸시산인데 이곳 꼭대기에서 일몰을 보는 사람들이 많다. 일몰을 보고 옆의 부처님께 삼배 드렸다.
일몰을 보려는 관광객들. 산은 높지 않지만, 올라가면 주변 시내가 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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