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잔영/일상
더운 여름이네요
자작나무.
2018. 8. 22. 19:34
올 여름은 유난히 덥네요.
과거에는 생소했던 37도, 38도 하는 말들을 자주 듣는 여름입니다.
바람이 불어도 에어컨 실외기의 바람처럼 후끈한 열기가 느껴지고요.
개인적으로 33도까지는 그럭저럭 견딜만합니다.
가족들이 더위보다 추위를 더 타고, 통풍이 잘되는 집안으로 바람이 들어오면 33도 까지는 아주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원래 에어컨 없이 지냈는데도, 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다가 작년부터 사용합니다.
집사람이 학원할 때 쓰던 에어컨을 가져와서, 베란다에 치워 놓고 있다가 작년에 설치한 중고품입니다.
작년에도 며칠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더 더워서 많이 사용하려나 했는데, 별로 켜 놓지를 않네요.
냉방된 공기에 접촉하는 것이, 일시적으로 상쾌한 느낌을 줍니다.
그런데 계속 틀어 놓고 있다가 보면 느낌이 별로인 컨디션일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웬만하면 그냥 얇은 옷을 입고, 에어컨을 켜지 않고 지내게 됩니다.
오늘 8월 22일 36,7도인데 아무도 에어컨을 켜지 않네요.
신체적으로 약한 체질이라서 그런 것으로 생각됩니다.
무더운 여름입니다.
태풍이라도 지나가서 기단의 배치가 흐트러졌으면 좋겠습니다.
파란 하늘에 선선한 바람이 뭉게구름을 몰고 흘러가는 모습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그다려집니다.